[산업일보]
건설 현장 안전관리 디지털화에 ‘디지털 트윈’ 기술이 앞장선다.
디지털 트윈 서비스 개발기업 플럭시티가 ‘2024 코리아빌드위크(KOREA BUILD WEEK, 이하 코리아빌드위크)’에서 디지털 트윈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 ‘세이퍼스(Safers)’를 선보였다. 세이퍼스는 라이브(Live), 원(One), 맵(Map)의 세 가지 서비스로 구성됐다.
세이퍼스 라이브는 CCTV로 현장을 모니터링, 관제하는 시스템이다. 박인만 플럭시티 부사장은 “단순한 모니터링을 넘어 비전 인공지능(Vision AI)으로 안전모 미착용, 쓰러짐 등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화재‧연기‧위험지역 접근 등을 실시간으로 알린다”라고 설명했다.
세이퍼스 원은 복잡하고 어려운 위험성 평가를 돕는 서비스다. 위험성 평가 업무를 디지털 프로세스로 바꾸고 각종 문서 작업을 간소화한다.
세이퍼스 맵은 건설 공정을 가상에 옮긴 디지털 트윈 서비스다. 공정에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인만 부사장은 “CCTV 관제, 위험성평가 업무 디지털화 등 이미 상용화된 안전관리 서비스를 디지털 트윈과 통합했다”면서 “가상 건물과 현실 좌표를 1:1 대응으로 통합해 현실의 움직임을 가상에서 테스트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장의 위험을 발견했을 때 사진을 촬영해 서버로 전송하면 가상공간의 동일 장소에 붙는다”면서 “사진이 쌓이면 개선 전, 개선 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건설 현장 디지털화 촉진을 위한 ‘감성 이모티콘’도 소개했다. 박 부사장은 “현장의 원활한 안전 관리와 소통 강화를 위해 직관적인 이모티콘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건설 현장은 고령화와 외국 인력 유입으로 디지털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면서 “세이퍼스 플랫폼을 실제 현장에서 테스트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었고, 디지털화를 촉진하려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메시지로 이모티콘을 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모티콘은 ‘반장님 내려오세요’ 등 건설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메시지를 선별했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현장 상황을 반영해 한국어 외 5개 국어로도 사용할 수 있다.
박인만 부사장은 “소음 등으로 소통이 어려운 건설 현장에서 고성 대신 직관적 이모티콘으로 대화할 수 있다”면서 “건설 현장이 빠르게 디지털화될 수 있도록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