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의료산업에도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39회 국제 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시회(이하 KIMES)’에 ‘AI CT(컴퓨터단층촬영)’ 솔루션이 등장했다.
이 솔루션은 CT 전용 AI 소프트웨어로, 영상의학과의 임상 진단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CT 영상을 빅데이터로 학습한 AI를 기반으로 하는 ‘부스팅’ 기법을 통해 CT의 잡음을 제거하고 화질을 향상하는 것이다.
솔루션을 개발한 (주)클라리파이(Clariπ) 관계자는 “폐렴·폐결절·폐기종 등의 이상 병변도 AI가 전자동으로 표시해줘 의료진의 수고를 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화질개선을 통해 CT 촬영에서 환자가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줄이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관계자는 “복부를 CT 촬영한다고 가정하면, 환자는 5~10밀리시버트(mSv)의 방사선량에 노출돼야 판독 가능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며 “1밀리시버트로도 근사치의 촬영결과를 얻어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사람이 1년간 자연에서 받는 ‘자연방사선’량 수준으로도 이전과 유사한 선명도를 나타낼 수 있는 ‘초저선량 CT’를 적용하고자 한다”라며 “방사선량이 적으니 기기의 기대수명도 늘어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KIMES는 삼성동 코엑스(COEX) 전시장 전관과 1층, 3층 로비에서 17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