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스마트팩토리‘라는 개념이 제조현장에서 처음 언급된 지도 10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처음 스마트팩토리가 현장에 도입됐을 때는 이전의 FA와 크게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으나 Chat GPT 등으로 대변되는 생성형 AI가 확산될 정도로 AI기술이 확산됨에 따라 스마트팩토리에 관련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에 참가한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업들은 저마다 자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래 청사진들을 제시했다.
LS일렉트릭, 단위개체 협력으로 목표 달성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LS일렉트릭의 이상준 COO는 27일 개막에 앞서 열린 ‘AW CEO SUMMIT'에서 LS일렉트릭이 스마트팩토리와 관련해 나아갈 지향점을 소개했다.
이 COO는 “초연결시대가 도래하면서 다양한 단위개체들의 협력을 통해 목적을 달성하는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최근의 동향을 짚은 뒤 “AI와 제조기술의 융합이 이뤄짐에 따라 ‘자율제조’가 화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COO의 설명에 따르면 ‘자율제조’는 인간이 개입하지 않고 제조하고 공정을 관리하는 형태로 자율제조가 적용되기 위해서는‘ 자율제어와 최적조건 산출’, ‘투입계획 산출’, ‘능동적 의사결정’이 기본 요소로 요구된다.
"자동화 설비와 제조 데이터의 연계를 통해 데이터 핸들링의 자율성과 운용효율이 향상되고, 데이터 기반의 운용이 이뤄진다“고 말한 이 COO는 “자율제조의 지향점은 AI를 기반으로 한 영상관제 시스템과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탄소중립 시스템의 구현이며, 이를 위해 LS일렉트릭은 사업과 솔루션을 연결하는 ‘테크 스퀘어’, 엔지니어링과 고객을 연결하는 ‘솔루션 스퀘어’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제조업 디지털화로 탄력적인 사업 지원
같은 자리에서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의 후지사와 마사히로 대표는 ‘유연하고 지속가능한 제조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자사가 지향하는 제조업 디지털화에 대해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제조데이터를 활용함으로 설비 설계 효율과 라인의 조기구축이 가능지고, 제조 사이클의 단축 등으로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현장자동화 뿐만 아니라 기술자 업무 효율 향상과 경영판단에 대한 지원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2030년부터 근로인력의 고령화와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동시에 탄소절감에 대한 대응도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은 이러한 동향에 맞춰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오픈 얼라이언스인 e-Factory를 생성해 에너지 효율화 개선 등의 과제를 처리하고 있다.
“디지털 매뉴팩처링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로봇 동작에 대한 검증, 물류시스템의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 후지사와 마사히로 대표는 “생산자동화와 백야드 업무의 디지털화, 시스템 통합을 통한 정보 연계 등이 디지털 매뉴팩처링의 3요소이며, 이를 통해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구현해 변화에 강한 탄력적인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