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비가 와도 조용한 ‘징크’가 있다.
징크란 상부와 하부 마감재 사이에 준불연 무기질 충전재를 접합, 샌드위치 구조로 결합한 소재를 거멀집기 공법으로 가공한 지붕 및 외벽 마감재다. 평활도를 위해 얇게 생산돼 우글쭈글하고, 비가 오면 빗방울이 튀기는 소음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건설·건축 전시회 ‘2024 하우징브랜드페어·2024 툴&세이프티쇼’에서는 이러한 징크의 한계를 개선한 제품이 출품됐다.
징크는 주로 티타늄아연판으로 제작된다. 이 제품은 대형빌딩에 들어가는 복합판넬을 소재로 삼음으로써 소음을 줄이고 보다 팽팽하게 개량한 것이다.
부스에는 기존 징크와 소음발생도를 개선한 징크 3종, 소음과 우글쭈글을 방지한 징크까지 총 5종이 전시돼 참관객들이 직접 두드려보며 비교할 수 있게 마련됐다
제품을 개발한 원진홈플랜(주)의 이승원 실장은 “징크 시공을 하다가 단점을 발견해 개선품을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의 부스에는 꾸준히 참관객이 찾아 호기심과 함께 제품 구매 의사를 보였다. 이승원 실장은 이러한 반응에 대해 “시중에서 지배적으로 쓰이던 종류 외의 징크를 선보여 관심이 큰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기존의 어두운 계열의 색상과 달리 40여 가지의 원색, 메탈릭 등의 색깔도 있어 건축주나 인테리어 산업 종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4 하우징브랜드페어·2024 툴&세이프티쇼’는 코엑스 A홀에서 오늘(1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