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심혈관 질환을 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BIO KOREA 2024 International Convention(BIO KOREA)’에 참가한 ‘메디웨일(Mediwhale)’은 ‘망막 촬영 기반 심혈관 위험평가’ 솔루션을 출품했다.
눈은 혈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신체기관이다. 망막에는 동맥과 정맥, 시신경 유두가 있어 안저 사진의 혈관 상태를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 질병 징후나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이러한 특징을 응용해 개발됐다. 범용적으로 쓰이는 안저 카메라의 촬영 이미지를 토대로 한다. 심장질환 보유자와 미보유자 등 여러 망막사진의 혈관 구조·패턴을 AI가 학습해 저, 중, 고 3단계로 위험성을 계층화한다.
메디웨일의 오준호 마케팅 매니저는 “기존에는 심장 CT촬영을 통한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살펴봐야 했다”라며 “정확하지만 CT촬영 특성상 비용 부담과 시간 소요 등 접근성이 낮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솔루션은 기존 방식보다 간단하면서도 근사치의 정확성을 보인다”라며 “의학 저널인 ‘The Lancet Digital Health’에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두 편의 논문이 등재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일부 병원에 공급하고 있고,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다”라며 “아직 생소한 기술이라 국내에 먼저 보급하고, 이후 해외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망막 사진으로 콩팥 건강, 신장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도 임상시험 중이다”라고도 전했다.
한편, BIO KOREA는 10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