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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日 라인야후 지분매각 압박 유감…부당조치 강력 대응”
전효재 기자|storyta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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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日 라인야후 지분매각 압박 유감…부당조치 강력 대응”

강도현 2차관 "네이버 자율적 결정 존중…불이익한 조치엔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

기사입력 2024-05-10 16: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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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日 라인야후 지분매각 압박 유감…부당조치 강력 대응”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e브리핑)

[산업일보]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로 네이버가 개발한 메신저 ‘라인’의 경영권이 일본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10일 라인야후 사태 관련 현안 브리핑을 열고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게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의 ‘야후’가 합병해 출범한 라인야후는 1억 명 이상의 ID를 보유한 일본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다. 라인야후의 최대주주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A홀딩스’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라인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정보 유출과 관련해 ‘라인야후가 주요 주주인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라인야후는 최근 이사회에서 유일한 한국인인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제외하는 등 ‘탈 네이버’에 속력을 내고 있다. 네이버는 오늘(10일)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해 나가고 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정부는 그간 네이버의 입장을 존중하며 중장기적 비즈니스 전략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기다려 왔다”면서 “네이버는 자사 기술력과 노하우를 라인야후에 접목시키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지분매각을 포함한 여러 대안을 검토해 왔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우선 네이버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환경을 조성하고,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지분과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일 경우 적절한 정보보안 강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도현 2차관은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우리 기업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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