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32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4)’에 ‘음성인식 AI 실시간 자막’ 솔루션이 등장했다.
주식회사 티노(TINNO)가 선보인 이 솔루션은 기존의 스트리밍 엔진에 AI(인공지능) 업체와 협업한 음성인식 AI 소프트웨어를 결합, 자막을 생성해 송출한다.
티노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 및 회의중계 전문 기업으로, 이 솔루션 역시 의회에서 이뤄지는 의사결정 과정을 타깃으로 개발됐다.
현재는 실시간 한글 자막 송출만 가능하지만, 회의 종료 후 자막을 ‘.txt파일’로 변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화자가 누구인지 표시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간단하게는 마이크별로 발언자를 지정하거나, AI 얼굴인식을 통해 발언자를 인식하는 방법까지 폭넓게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티노의 임채혁 연구원은 “음성인식 학습을 지속하고 있으며,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라며 “향후 실시간 외국어 번역 기능이나, 사투리를 인식해 표준어로 변환하는 기능도 추가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티노는 다양한 ‘의사결정 지원 디지털화’ 방안을 제시했다.
‘전자회의’ 솔루션의 경우, 의장부터 회의 발언자들의 발표 시나리오를 PDF파일 형식으로 업로드할 수 있다. 발표 진행 시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나리오를 확인함으로써 청취자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종이 사용량 저감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자식 투표도 지원한다. 스트림덱 형태의 전자투표 단말기의 찬성, 반대 등을 누름으로써 투표 시간을 간소화할 수 있고, 집계도 빠르게 할 수 있다. 기밀성을 고려해 서랍형태로 단말기를 제작했다.
또한, 사무실 전등 장치의 On/Off 상태에 따라 재부재 상태를 파악할 수도 있다. 임채혁 연구원은 “건물 중앙 복도 등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 실시간 상태를 표시함으로써 방문 등의 업무 효율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OBA 2024는 코엑스에서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