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스마트공장 고도화의 발전방향을 제시한 ‘2024 자율제조 월드콩그레스(Autonomous Manufacturing World Congress, AMWC)’에서 ‘자기부상’ 산업용 물류이송 시스템이 등장했다.
B&R이 출품한 이 솔루션은 리니어 모터와 보정자 등을 통해 구현한 자기부상 시스템이다. 접점 없이 작동할 수 있어 분진이 많은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또, 기계적인 마찰·오염이 적어 식음료나 의료 및 제약과 같이 멸균이 강조되는 작업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자기부상으로 셔틀의 다채로운 움직임도 가능하다. 상하좌우 가동은 물론, 회전이나 기울기 동작도 수행할 수 있다. 셔틀의 부상 높이도 조작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 셔틀 위에 고객이 원하는 지그를 장착해 원하는 공정에 투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B&R의 김용준 부장은 “이 시스템은 검사 라인에 최적화됐다”라며 “셔틀이 자유자재로 가동할 수 있어, 생산품을 검사 공정으로 운반했다가 다시 생산 공정으로 가져다 놓는 등으로 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복정밀도가 5 Micrometer(마이크로미터)로, 보다 정확하게 물건을 이송할 수 있어 식음료·이차전지 배터리 제조 과정 등에 적용할 수 있다”라며 “셔틀의 기울기 기능 등을 응용해 무게 측정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3년 전만 하더라도 여러 셔틀이 일정하게 움직이는 트랙 시스템이 추세였으나, 각 장비가 트랙에 근접해야 해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한계가 있었다”라며 “출품한 시스템을 적용하면 장비에 셔틀이 찾아가는 식으로 구성하게 돼, 공정 부피를 줄이고 생산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4 자율제조 월드콩그레스’는 삼상동 코엑스(COEX) 그랜드볼룸에서 11일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