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로봇이 칵테일을 제조해 준다.
식품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던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24, 서울푸드)’에서, ‘BAR 로봇’ 솔루션이 등장했다.
‘아이에스피(ISP) 주식회사’가 선보인 이 솔루션은, 산업용 로봇에 칵테일 전용 그리퍼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셰이커(SHAKER)나 병 등을 모양에 맞게 잡고 강하게 흔드는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그리퍼는 고객의 수요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이에스피의 김지용 차장은 “바텐더의 쉐이킹 동작이 로봇에 무리가 가거나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까페 로봇으로 주로 쓰이는 서비스·협동로봇 대신 산업용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음료 제조하는 로봇의 동작에 시선이 집중되며, 로봇 운영 중인 공간에 특별함을 줄 수 있다”라며 “바텐더 지식이 없어도 음료 제조가 가능하고, 정량 제조를 통해 동일한 맛과 품질의 칵테일 제공이 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김 차장은 “아이에스피는 원래 물류 자동화 로봇 기업으로, 보유 중인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홍대에서 로봇 바를 운영했던 적이 있다”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협동로봇 수요가 늘어, 사업 분야를 본격적으로 확장했다”라고 음료 제조 로봇 개발 계기를 설명했다.
한편, 서울푸드는 고양시 킨텍스(KINTEX) 1~8홀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