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4월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은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에서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유형별로 증감이 교차된 가운데 올해 1분기 전체 부동산 시장 상승 견인의 한 축을 담당했던 아파트 거래량에서도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을 제외하고 일제히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6월 3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지난 4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전국에서 4월 한 달간 발생한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총 9만4천585건으로 3월(9만7천642건) 보다 3.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31조5천369억 원에서 4.1% 감소한 30조2천42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모습이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9%(9만1천919건), 거래금액은 6%(28조5천387억 원) 오른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도 3만7천13건으로 직전월 3만9천467건과 비교 시 6.2% 하락했다. 거래금액은 16조1천613억 원으로 전월 16조2천861억 원에 비해 0.8% 하락했다. 해당 지표는 전년 동월(3만3천282건, 13조4천993억 원) 대비해서는 11.2%, 19.7% 상승한 수치다.
시도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직전월 대비 4.3% 오른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충북의 4월 아파트 거래량이 1천498건으로 17.6%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줄었고 이어 경북(15%, 1천917건), 충남(14.6%. 1천972건), 전북(13%, 1천592건), 광주(11.5%, 1천231건) 순으로 하락 추이를 보였다.
거래금액 부분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이 줄어들었다. 충북이 18.2% 하락한 3천118억 원으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충남(17%, 3천858억 원), 경북(16.1%, 3천444억 원), 전북(14.4%, 3천363억 원), 울산(10.2%, 3천135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최근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 대비 소폭 감소하며 숨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이라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경제위기 완화 기대감 등은 하반기 시장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나 지역별, 상품별로 차별화된 시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