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 베트남 경제계 인사가 모여 양국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포럼에는 팜 민 찡(Pham Minh Ching) 베트남 총리, 쩐 반 선(Tran Van Son) 총리실 장관,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500여 명의 정부·기관·기업 인사가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환영사로 “올해는 양국이 수교한지 32년이 되는 해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중간재뿐 아니라 소비재, 서비스, 인프라 등 분야로 투자 범위를 넓혀야 한다”라고 전했다.
팜 민 찡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찾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는 건전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의료·교육·문화·교통 등 필수 전략 인프라에 집중 투자해 기업의 장기 비용을 절감시킨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은 새롭게 떠오르는 핵심 분야인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순환 경제 ▲지식 경제 등에서 협력의 여지가 많다”면서 “서로를 믿고 함께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총 23건의 한국-베트남 양국 간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기존 주요 협력분야 외에도 에너지솔루션·바이오·반도체·인공지능·교육·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기반이 마련돼 민간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