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포스코이엔씨가 해양 엔지니어링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이엔씨의 이준민 차장(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벤틀리 시스템즈(Bently Systems)가 주최한 ‘2024 오프쇼어 유저 콘퍼런스’의 발제자로 나서 해양 엔지니어링 분야의 혁신적인 접근법과 기술을 발표했다.
이준민 차장은 이날 발표에서 통합 하중 해석에 대한 효율적이고 정확한 방법론을 설명하며, 축적된 연구 결과와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터빈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해 해석을 자동화함으로써 효율적인 분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중의 경로를 설정하고 해석을 진행하며, 각 조인트마다 서비스 라이프 기준으로 결과값을 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 차장의 발표에 따르면, SCF 값은 삭스(SACS)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편리하게 산정할 수 있으며, SCF 값이 부정확하더라도 모델링을 통해 별도의 해석을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응력도와 각 변이를 확인하고, 트랜지션 피스 등 중요한 구조 요소를 검토할 수 있다.
실제 해석 사례도 이 날 발표를 통해 소개됐다. 과거 부재 설정 오류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터빈사와의 협력으로 부재를 변경해 재해석을 수행한 경험을 언급한 그는 EPC사의 입장에서 해석을 신속히 완료하고 설계 및 시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석 과정 단순화 방법도 함께 제안했다.
뒤이어, 미스 얼라이먼트(Misalignment)에 대한 접근법도 설명했다. 바람과 파도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를 고려해 해석하는 방법이 중요하며, 이러한 경우를 고려하면 해석 케이스가 12배 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 분석 결과는 바람과 파도의 방향이 비슷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단순화된 해석 방법으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서남해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예로 들었다.
이 차장은 "포스코이엔씨는 다양한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을 쌓아가고 있으며, 터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구조물에 대한 해석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해양 엔지니어링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해상 풍력 시장의 성장과 함께 더 많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