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조현장에서 중국산 장비는 ‘가격 대비 성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는 취급을 받으면서 정밀가공이 필요한 작업에서는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 제품의 품질이 급속도로 상승함에 따라 이제는 낮은 가격으로 나노단위의 가공까지 가능한 제품들까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 주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주관으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2024 한국국제기계박람회((KOREA INTERNATIONAL MACHINERY EXPO, KIMEX 2024)'에 참가한 (주)이심기술은 30년이 넘는 업력을 첨단 공작기계의 국내 시장 보급으로 채워온 가공기 전문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심기술은 베이징징디아오의 초 나노가공 공작기계와 전시회가 열린 경남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레이저커팅머신 및 주변기기들을 다양하게 출품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이심기술이 중점적으로 소개한 제품은 베이징징디아오의 초 나노가공 공작기계들이다.
이심기술의 이태근 대표는 “중국 정부가 초나노가공기술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고, 베이징징디아오는 그 지원을 받는 기업”이라며 “초정밀 가공에 있어서 일본이나 독일의 기술을 앞서갈 정도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징디아오의 제품은 0.1나노 단위의 제어와 1나노 단위의 절삭을 안정적으로 달성하며, 3축 가공과 5축 가공의 정밀도가 각각 8나노미터와 10나노미터 이하이다. 이러한 초정밀가공의 원천은 바로 장비에 탑재된 ‘자가 측정기능’이다.
이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에는 반복적인 수동측정으로 부품의 품질관리를 추진했으나 베이징징디아오의 장비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온-머신 측정기능과 지능적보정 기능을 통해 자체적인 수정이 가능하다.
공정간 품질에 있어서 온-머신 검사는 가공 오류에 대한 지능적 수정작업과 작업자와의 효율적인 협업을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지능적보정 기능은 공작물의 좌표에서 효율적인 동적 변형이 가능해 공작물의 가공정밀도를 보장한다.
이태근 대표는 “최근 한국의 공작기계 업계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고품질‧고사양 제품에 대한 수요를 쫓아가는데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며, “이심기술은 국내 공작기계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정밀‧고사양 위주로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이미 넓은 시장이 확보된 레이저가공기 시장에도 제품들을 보급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