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력기기 빅3, 현대일렉트릭 ‘맑음’·LS일렉트릭 ‘흐림’·효성중공업 ‘비’
3사 모두 매출은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에서 차이 보여
[산업일보]
국내 전력기기 시장에서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이하 현대일렉트릭)과 LS ELECTRIC(이하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이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최근 LS증권이 발표한 ‘한국 전력기기 Big 3, 2Q24 Preview’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에 가장 좋은 성적을 받은 기업은 현대일렉트릭이었고 그 뒤를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이 뒤따르는 모양새다.
현대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연결영업실적은 매출 8천293억원, 영업이익 1천243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111% 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LS증권의 성종화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일렉트릭의 호조는 2022년 3분기부터 8분기째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횡보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일 수 있으나, 1분기 영업실적이 충당금 환입 등 150억원의 일회성 영업이익이 있었으며, 신남원 ESS 배터리 관련 600억원 정도의 매출 선반영 등에 대한 역기저 영향에 불과해 실질적으로는 분기별 로도 견조한 성장을 시현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의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은 1조2천2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25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전년 2분기에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배전반 등 전력인프라 관련 매출이 집중됨에 따라 이례적인 호조가 있었다”며, “올해 2분기 성적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언급했다.
효성중공업의 2분기 성적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1조2천708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같은 기간 분기 대비 13%의 성장폭을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868억원에 그쳐 전년 2분기에 비해 1%만 상승했다.
성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경우 중공업 부문은 홍해항로 문제 등이 건설 부문은 건설원가 상승 문제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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