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경기도가 리튬취급사업장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벌인 데 이어 리튬 외 위험물질 취급사업장도 선제 조사한다. 화성 아리셀 화재와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경기도는 리튬 외 금속성 물질 취급 사업장 100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과 전문가 컨설팅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리튬취급사업장 48개소를 전수 조사한 이후 2단계 안전 점검이다. 경기도·소방본부·유해화학물질 민간인 전문가 등 4인 1조로 구성된 6개 팀이 12일부터 25일까지 점검에 나선다.
점검 대상 100개소는 리튬과 유사한 인화성, 폭발성 금속 물질(나트륨, 마그네슘 등)을 취급하며, 취급량도 상대적으로 많은 사업장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화학사고 예방·대응 방안 안내 ▲유해화학물질 안전시설 개선 ▲화학안전 물품 비치 ▲경기도 지원 사업 안내 등이다. 1단계 안점 점검과 마찬가지로 위험물관리법, 소방시설법 위반 사항도 함께 살핀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2단계 점검은 1단계와 달리 특별사법경찰을 제외하고 유해화학물질 전문가를 배치해 컨설팅 역할을 강화했다”며 향후 중소사업장 안전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도에서 지속적으로 ‘안전점검 및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단계 리튬취급사업장 안전점검에서는 총 48개 사업장을 조사해 16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돼 이 중 9건이 고발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