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인공지능(AI)이 작문을 도와준다.
‘제15회 2024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이하 에듀플러스위크)’에 참가한 ‘(주)팀플백(TEAMPL100)’이 AI 작문 교육 플랫폼 ‘자작자작’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학생들의 작문 학습을 위한 교사들의 보조도구로 개발됐다. 글자·문단 수, 필수 단어, 교과목, 학생 수준 등을 설정해 글감을 제공하고 주제를 설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평가항목을 편집할 수도 있어 교사가 학급 맞춤형 기준을 수립하는 것도 지원한다.
제출된 글은 AI가 주제, 어휘, 문법, 일관성 등에 따라 평가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이 학습 목표를 성취하고 스스로 글을 수정함으로써 작문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AI 피드백은 교사의 평가를 통해 더 나은 결과물을 제공하도록 개선이 가능하다.
또한, 학생들이 작성한 글을 모아 그룹(학급, 동아리) 또는 학생 개인별로 디지털 책으로 제작할 수 있고 인쇄도 가능하다. 학생들에게 작문의 뿌듯함을 알려주고, 향후 포트폴리오로도 사용할 수 있게 구성된 기능이라는 것이다.
팀플백의 하용훈 매니저는 “ChatGPT의 API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설계했지만, ChatGPT 자체로는 평가기준에 맞춘 진단이 어렵다”라며 “2018년 공식 서비스 출시 후 그동안 제공된 피드백과 교사의 평가를 학습했고, 앞으로도 지속 학습하며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작자작을 통해 교사는 평가에 할애되는 시간을 줄여 업무효율을 향상할 수 있다”라며 “동급생이나 교사에게 평가받는 것을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AI를 통해 마음 편히 평가받으며 작문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작자작은 학교마다 개성에 맞춰 사용하고 있어, 교장이 아침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라며 “작문은 어느 교과목이든 기본이기 때문에 국어에만 국한되지 않고 도덕·사회 등 대부분의 교과 영역을 지원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영어 작문도 서비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듀플러스위크는 삼성동 코엑스(COEX) A홀에서 1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