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멘스 EDA 사업부가 반도체와 AI, 지속가능성이라는 세가지 화두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멘스 EDA 실리콘 시스템 부문의 CEO를 맡고 있는 마이크 엘로우는 22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지멘스 주최로 개최한 ‘지멘스 EDA 포럼’의 일환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시장 동향과 향후 지멘스 EDA의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그룹 내에서도 지멘스 EDA에 대해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고, 실제로 디지털 인더스트리 데이터에서는 75%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언급한 마이크 엘로우 CEO는 “지멘스 그룹에서도 EDA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지멘스EDA는 이를 통해 관련된 기능의 확대와 EDA 오퍼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멘스가 EDA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이유에 대해 마이크 엘로우 CEO는 반도체 수요 확대와 AI발달,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 확대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해 그는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산업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코로나19이후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칩과 반도체에 대한 공급부족 현상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일반 기업은 물론 각 국의 정부까지 반도체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에 대해 마이크 엘로우 CEO는 “예전부터 기업들이 자연 자원을 좀 더 지속가능하게 사용할 것에 대한 요구가 있었으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며, “지금은 반도체 기술의 발전을 통해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병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은 2030년까지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5천억 달러 규모에서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하는데 10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반도체 기반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반도체와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높은 복잡성, 치솟는 비용, 시간 압박, 인재 부족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 마이크 엘로우 CEO는 “현재 반도체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핵심 제품 차별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고품질 첨단 시스템 설계, 반도체 공정 및 고급 이기종 패키징 에코시스템의 광범위한 가용성은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멘스 EDA가 개방적이고 연결된 에코시스템, 협업으로 최적화된 제품 개발, 가장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을 통해 '가속화된 시스템 설계(Accelerated System Design)', '첨단 3DIC 통합(Advanced 3DIC Integration)', '제조 인식 첨단 노드 설계(Manufacturing Aware Advanced Node Design)'를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