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초당적' AI 경쟁력 확보 약속…'코리아 AI 포럼' 창립

[산업일보]
국회가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코리아 AI 포럼(이하 포럼)' 창립식이 26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포럼은 AI 기술진흥과 부작용 관리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공론의 장으로, 과학기술분과·산업진흥분과·법제도분과 등 3개 분과로 의제를 나누어 운영한다.

포럼에는 국회와 기업, 학계에서 100여 명의 회원과 전문가가 참여해 활동한다. 분과별 세미나와 스터디를 운영하고 산업 현장 방문·기업 간담회 등으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이날 창립식에 참석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포럼 공동대표)는 개회사로 "AI는 과학기술·경제·안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국가 경쟁력이 됐다"면서 "범국가적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기업·학계와의 활발한 소통으로 AI 기반 정립에 앞장서고자 한다"면서 "AI 문제만큼은 초당적 협력으로 국민의 뜻을 받아 들겠다"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포럼 공동대표)은 "AI 클러스터와 생태계를 조성해 세계를 주도할 AI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법적·제도적 뒷받침과 예산 등 국가의 운명을 건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또한 "AI 포럼의 역할은 입법적, 예산적, 윤리적 문제를 공론화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라면서 "한국의 미래먹거리를 여야가 함께 선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로 "AI의 산업적 성장 동력을 발굴하면서도 국민 인권을 보호할 규제를 잘 조화해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실질적 권한을 가진 AI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포럼의 성과를 뒷받침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식 이후에는 '범국가적 AI 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세미나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