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기계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과 조승래·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4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이하 포럼)'이 4일 국회박물관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기계산업에 디지털을 입히다'를 주제로 기계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다뤘다. 기계기술 관련 국내외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 확보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기술종속으로부터 자유로운 '소버린 인공지능(AI)' ▲건설기계산업의 디지털 전환 ▲기계산업의 DX·AI 통합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개회사로 "세계는 AI, 가상공학, 자율제조 등 다양한 혁신기술을 산업 현장에 빠르게 도입하고, 각국 정부는 기술패권 경쟁 속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디지털과 AI 저력을 기반으로 산학연 모두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포럼은 기계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변모하는 미래기술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기계산업의 미래를 여는 중대한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축사로 “4차 산업혁명시대로 들어서며 기계산업의 키워드는 자동화에서 지능화로 바뀌었다”면서 “기계가 자율적으로 느끼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지능화된 기계를 만들기 위해선 양질의 데이터가 중요하다”면서 “국가 산업 중추인 기계 산업에 명품 데이터 옷을 입히는 것은 가치 있는 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식 이후 본행사에서는 류석현 기계연 원장, 주영섭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 센터장,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를 비롯한 기계기술 전문가들이 미래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