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에너지 절약‘이라는 대전제가 전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얻게 되면서 ’탄소중립‘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제조‧IT 업체들은 자체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탄소중립‘ 시대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 벡스코에서 최근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주최로 열린 ‘2024 글로벌 탄소중립 기술 컨퍼런스’에서는 IT분야를 대표하는 한국IBM(이하 IBM)과 제조 대표 업체인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이하 지멘스)가 각각 자사의 탄소중립 준비 방안을 공유했다.
IBM의 유근진 실장은 이 자리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IBM Sustainability 기술 및 사례소개’라는 주제로 IBM이 지향하고 있는 탄소중립과 이를 위한 IBM만의 기술을 공유했다.
“IBM은 수십 년 동안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리더로서 행동을 취해왔으며 2030년까지 탄소 중립(Net Zero)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유 실장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이 일상 업무에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수익과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유 실장은 극한적인 날씨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솔루션들을 IMB이 공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대부분의 기업이 날씨가 기업의 비용 및 매출 지표 하나 이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으며, 향상된 날씨 인사이트가 연간 운영비용 절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고 말한 유 실장은 ”IBM은 최대 7개월까지의 계절별 일기예보에 이르는 강력한 기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예보의 정확도도 개선을 거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유 실장은 기업의 탄소배출량 관리를 위해 AI기술을 접목한 탄소회계 솔루션 및 탄소회계 중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Scope 3 구축 방안 및 사례도 함께 발표했다.
지멘스의 김태호 이사는 ‘digitalization & Sustainability'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지멘스가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이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김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지멘스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얼마나 효율적이고 유연한 방식들로 생산 라인을 디자인하고 실체화하며, 이를 최적화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 이사는 “지멘스의 주요 솔루션으로는 가상 시운전을 통해 효과적으로 세팅을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 디자인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과 운영기술(OT)과 정보기술(IT) 영역을 확장 가능하며 관리하기 쉽게 연결시켜주는 지멘스 인더스트리 엣지 솔루션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그는 “지멘스는 시운전과 유지보수 용이성을 제공하는 지멘스 SIMATIC 로봇 통합 솔루션과 제품 탄소 발자국 추적과 제품의 전체 수명 주기를 기록할 수 있는 지속 가능성 및 에너지 효율성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