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한국탄소산업진흥원(Kcarbon)이 ‘이차전지 소재 · 부품 및 장비전(K-BATTERY SHOW 2024)’에서 전기차와 수소차의 플랫폼 공용화를 위한 수소 저장 장치 개발 사업을 소개했다.
수소 저장 장치는 보통 원형탱크 형태다. 이를 이차전지 차량에 쓰이는 사각의 배터리팩 형태로 제작해 전기차와 수소차의 플랫폼 공용화가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수소 저장 장치를 폴리머와 탄소섬유 소재의 비정형 용기로 개발했다. 부스에는 긴 용기를 전기차 배터리팩 형태의 모듈 안에 자유자재로 변형해서 탑재할 수 있는 곡관형 용기와, 여러 개가 장착된 고세장 용기가 출품됐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정근성 연구위원은 “2020년부터 올해 말까지 진행 중인 사업으로, 현재 수소 저장 용량, 품질 등의 심사가 남아있다”라며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총괄 주관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자동차융합기술원, 주식회사 티포엘 등이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소차와 전기차의 공용 플랫폼뿐만 아니라, 수소를 사용하는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라며 “가령, 드론의 모터 마운드에 수소 용기를 탑재해 연료 탱크 없이 수소 드론 운영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수소 연료 기반의 차량·선박·지게차 등을 설계할 때 연료 탱크 자리를 먼저 확보해야 했는데, 이번 사업으로 개발한 용기의 경우 형태를 다양하게 변형해 적용할 수 있어 디자인 자유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ATTERY SHOW는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4)’, ‘H2 MEET 2024’와 함께 27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