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이차전지 소재 · 부품 및 장비전(K-BATTERY SHOW 2024)’에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를 감지하는 압력 센서가 등장했다.
동양전기공업이 선보인 압력 센서는 중국 Churod사의 제품이다. 배터리팩 내부에 장착해 50~165 파스칼(kPa(A))사이의 압력을 감지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완성된 배터리팩에 적용하는 1세대 제품과, 배터리팩 설계 및 제조 단계부터 탑재 가능한 2, 3세대가 출품됐다.
이 업체의 김명현 대리는 “동양전기공업은 Churod사의 한국 대리점”이라며 “선보인 제품은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의 중국국가표준(GB), ‘전기자동차 견인 배터리 안전 요구사항’의 2단계 요건을 충족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요건은 열폭주로 화재가 발생하기 최소 5분전에 알림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2021년부터 전기차에 이러한 요건 충족이 가능한 제품이나 시스템을 적용할 것을 의무화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배터리팩 내부는 진공 상태인데 열폭주가 발생하면 내부 압력이 변화한다”라며 “이를 측정하고 분석해 차량 주행 중에는 계기 시스템으로, 주차 시에는 문자로 알림을 전송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UN(국제연합)에서도 중국과 비슷한 규정의 열폭주 감지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내용의 권고안을 내놨고, 추후 더 강화된 내용의 권고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동양전기공업은 중국 Churod사의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한편, K-BATTERY SHOW는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4)’, ‘H2 MEET 2024’와 함께 27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