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챗지피티(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산업계를 넘어 생활 전반에까지 확산됨에 따라, 이를 운용하는 데이터센터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요구가 더욱 거세지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절감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주관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9월 25일 개막해 27일까지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하프코, HARFKO)'에 참가한 (주)이비엠팝스트코리아(이하 이비엠팝스트)는 공기순환기술에 특화된 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종류의 ’팬‘을 선보였다.
1963년에 독일에서 설립된 이비엠팝스트는 ‘혁신적 모터기술’과 ‘지능형 전자장치’, ‘스마트 공기역학’이라는 세가지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공조 및 드라이브 기술 전문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비엠팝스트가 선보인 제품 중 ‘RadiPac-C'의 경우 공조기나 데이터센터 산업군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효율성은 물론 ’안정성‘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 특히, 이비엠팹스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액티브 PFC필터와 함께 작동시킬 경우 작업성 개선과 함께 공간 절감도 가능하다.
송풍기에 사용되는 팬인 ‘액시톤’의 경우 블레이드가 3개 밖에 없고 모양도 다른 팬들에 비해 독특한 형태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이비엠팝스트의 정대호 책임은 “블레이드 수를 줄이는 대신 모양을 독특하게 함으로써 공기를 좀더 효율적으로 배출하고 소음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에어컨이나 훈풍기의 경우 소음이 크게 발생할 수 있는 데 이러한 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함께 출품된 ‘액시에코’의 경우 플래시 냉동고나 냉각기, 증발기 등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견고함과 고성능, 저소음, 비용, 경제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 책임은 “다른 팬들은 보통 블레이드만 있는데 액시에코는 블레이드를 감싸는 ‘링’이 있어서 압력이 강해지고 이에 따라 효율도 개선됐다”고 설명한 뒤 “액시에코에 하우징을 씌우는 작업까지 거치면 바람이 빠져나가지 않아 더욱 높은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군둘의 가격이 타사 제품에 비해 저렴하지는 않지만 대신 효율과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유지 보수 비용이 적게 발생한다”고 말한 정 책임은 “장시간 사용할 경우 오히려 고객들에게 더 이득이 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정 책임은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군과 함께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에어 테크놀로지를 중점으로 하는 동시에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또 다른 서비스들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