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터스, 습도 관리 기술로 배터리 산업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 자처
배터리 제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습도 조절 관련 기술들로 시장 공략
[산업일보]
최근 다소의 부침이 있지만 이차전지 시장과 배터리 기술은 여전히 전 세계적인 산업 분야이자 우리나라 산업계의 주요 먹거리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현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설비 역시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주관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하프코, HARFKO)'에 참가한 문터스코리아 주식회사(이하 문터스)는 배터리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습도제어기술을 선보였다.
1955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문터스는 에너지 효율적인 공조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식품과 제약, 발전소, 자동차, 상업시설에 필요한 공조시스템을 구축하는 AirTech와 농축산업 및 원예업에서 필요로 하는 환기 시스템을 취급하는 FoodTech로 사업군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문터스가 선보인 배터리 분야의 습도제어기술은 제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건조한 대기를 만드는데 특화돼 있다.
문터스가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것은 ‘제습’이다. 리튬이온배터리 등의 생산은 매우 건조한 공기 속에서 진행돼야 한다. 영국의 QInetiQ 사는 문터스의 솔루션을 받아 에너지 소비량은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었으며, 배터리 생산에서 발생하는 Co2는 407톤을 절감할 수 있었다.
문터스의 관계자는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드라이룸’을 만든 뒤 그 곳에서 배터리를 제조한다”며 “드라이룸을 만들 때 완벽한 제습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때 문터스의 제습 기술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터스는 제습 기술 외에도 테스팅과 R&D에도 자사의 기술을 보급해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