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글로벌 SaaS(Software as a Service) 로그 분석 플랫폼 분석 기업인 수모로직(Sumo Logic)이 한국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라나스’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cices, AWS)’의 ‘서울 리전’ 확장을 통해, 수모로직의 한국 서비스 이용사들이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로그 분석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2010년 설립된 수모로직은 AI(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로그 분석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데이터를 통합·분석하고, 개발(Development)·보안(Security)·운영(Operations)팀 간 복잡성을 줄여 협업을 강화하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수모로직은 ‘에어비앤비(Airbnb)’, ‘포켓몬컴퍼니(The Pokémon Company)’, ‘세가(SEGA)’, ‘삼성(SamSung)’, ‘위버스 컴퍼니(Weverse)’ 등 전 세계 다양한 산업에서 2천 4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수모로직의 조 킴(Joe Kim) CEO는 간담회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비전은 고객들이 구축하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더 신속하고, 신뢰할 만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공통된 데이터 로그 분석 플랫폼을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수모로직은 고객의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기계에서 발생하는 로그 데이터들을 모아 분석해 여러 의미와 가치를 찾아냈다”라며 “그러나, 로그 데이터는 그 특성상 너무 방대해,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면 쓸모 있는 인사이트를 얻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사 한 곳에서 일일 로그 데이터로 수십 테라바이트(TB)가 수집되며, 대규모 마케팅이나 신제품 출시 등의 이벤트가 있을 때는 1천 테라바이트까지 치솟는다”라며 “수모로직은 하루에 3.5 엑사바이트(EB)의 데이터를, 1억 5백만 사용자의 5조 5천억 건의 검색을 통해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 CEO는 고객사들이 수모로직을 선택하는 이유로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처리할 수 있고, 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고객의 니즈에 맞춰 신속한 스케일업 또는 다운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킴 CEO는 “정형화된 로그 데이터만을 처리하는 경우 비정형 로그 데이터들은 삭제되게 되는데, 보안 관련 이슈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정보가 삭제된 데이터 안에 있었다면 고객은 해답을 찾기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제가 이 업계에서 15년 근무한 경험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정형·비정형 로그 데이터를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업체는 극소수”라고 언급했다.
수모로직 코리아의 이진구 지사장은 “로그 데이터를 수집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개인정보, 민감정보를 취득하게 된다”라며 “수모로직의 데이터센터가 해외에 있다 보니 한국 고객사들은 이러한 정보를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했는데, 이달 초에 한국 데이터센터가 마련되면서 민감 정보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수모로직의 국내 고객 사례 발표자로 나선 LG유플러스의 송주영 연구위원은 한국 데이터센터 개소 이후 레이턴시(Latency)가 감소했고,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빛 보안 관련 규제를 준수하게 되면서 한국 사용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이진구 지사장은 “수모로직은 이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로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