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FAIR 2024, KHF)’에 재활을 도와주는 웨어러블 로봇이 등장했다.
한국 웨어러블 로봇 개발 및 제조 회사인 ‘코스모로보틱스(주) COSMO ROBOTICS’가 출품한 로봇은 성인용과 유아용 두 가지 모델로, 환자의 재활 훈련 시 근육을 대신 움직여준다.
코스모로보틱스의 김두봉 팀장은 “근육의 반응을 뇌가 인지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움직임을 수행하는 것이 재활”이라며 “물리치료사가 환자의 재활 훈련을 도울 때 근육을 잡아 대신 움직이거나 어떻게 움직여야 한다고 지시하는데, 이는 물리치료사와 환자에게 모두 부담으로 작용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웨어러블 로봇은 쓰러지지 않도록 보조만 해주면 로봇이 근육을 대신 움직여주기 때문에 보다 쉽게 재활 훈련이 가능하다”라며 “기존 웨어러블 로봇은 발이 땅에 끌리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코스모로보틱스의 제품은 정확한 보행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걷는 게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발목 근육 사용이 서툴러, 유아용 로봇에는 발목 부분에도 모터를 탑재했다”라며 “한국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작기 때문에 수출에 좀 더 집중하고 있고, 국내 인증과 더불어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을 모두 받았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코스모로보틱스는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생애주기를 대상으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활용해 하지 보행 환자의 재활치료를 돕고 있다”라며 “현재 유아용 로봇이 신장 110~160cm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1m 미만의 영아 대상의 모델도 기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KHF는 코엑스 A, B홀에서 4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