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9일 뉴욕증시는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 혼조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논의된 만큼, 향후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증시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다음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물가 상승률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일 연설을 가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모두 물가가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노동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고용이 적절하게 유지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현재 경제 상황을 '골디락스(Goldilocks)' 상태라고 표현하며, 현 경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통화정책 투표권이 없는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를 너무 성급히 내리면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중동에서는 헤즈볼라가 조건 없는 휴전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장중 2% 넘게 하락하던 유가는 낙폭을 일부 회복해 현재 WTI 기준 배럴당 0.6% 하락한 7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 국채 금리는 2년물과 10년물 모두 각각 3bp 상승한 3.99%, 4.04%를 기록했으며, 달러는 0.2% 상승한 인덱스 기준 102.75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철금속 시장은 6대 품목 모두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 강세 역시 시장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Marex의 전략가 Alastair Munro는 '전일 3.3% 하락에 이어 오늘도 1.2% 내린 알루미늄 가격은 생산업체들이 매도세에 나서며 마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과 펀드의 차익실현 매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격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중국 당국이 부양책에 대한 추가 설명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가격은 추가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실물 수요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일본 수요자들이 알루미늄 프리미엄을 전 분기 대비 1.7% 오른 톤당 175달러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물 수요에 대한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
중국 당국은 오는 토요일 중국 재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 정책 방향을 보다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요일에 나타난 실망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되며, 발표되는 재정 정책 내용에 따라 비철금속 시장이 다시 한 번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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