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소재·부품·장비·뿌리산업 등 산업공급망 기업의 주요 성과를 전시하고 글로벌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 우수 소부장·뿌리기술을 한지라에 모은 ‘2024 소재부품장비·뿌리기술대전(이하 소부장·뿌리기술대전)’이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30일 개최됐다.
‘대한민국 산업이 허리! 소부장과 뿌리 산업’을 주제로 삼은 올해 소부장·뿌리기술대전은 첨단 공급망 생태계를 보여줌과 동시에 소부장 산업과 성과 이해도 제고를 위한 스토리가 있는 전시회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특화단지관 ▲융합혁신지원관 ▲소부장 디지털관(AX관) ▲유공자관 ▲으뜸기업 홍보관 ▲뿌리산업 정보관 ▲소부장기업 전시관 7개의 테마로 전시장을 꾸미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기계금속, 이차전지, 바이오 등 여러 분야 소부장·뿌리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시기간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첨단전략산업 소부장 기술포럼’, ‘뿌리산업 세미나’, ‘연구개발비 집행정산관리 설명회’ 등을 통해 첨단산업과 뿌리산업의 주요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소할 예정이다,
31일에는 반도체 첨단산업 분야의 소부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주요 기술동향을 살펴보는 ‘첨단전략산업 소부장 기술포럼’이 개최된다.
30일 오후 진행된 개막 행사에서는 소부장·뿌리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 시상식이 펼쳐졌다.
㈜유진테크의 현준진 부사장이 산업훈장 은탑, 엘지이노텍(주)의 박재석 사업담당이 산업훈장 철탑, ㈜동진쎄미켈의 김정우 부장이 산업훈장 석탑을 각각 수상했다. SK하이닉스(주)의 김용탑 팀장과 삼성디스플레이(주)의 이재형 부사장은 산업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에서 대통령표창 5점과 국무총리표창 5점, 뿌리산업 분야에서 대통령표창 1점과 국무총리표창 2점이 수여됐다. 더불어, ‘뿌리기업 명가’로 3개 사가,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 5개 사가 선정됐다.
소부장·뿌리기술대전을 주관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민병주 원장은 개회사에서 “제조 국가의 산업 경쟁력은 소부장 산업에서부터 시작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민 원장은 “최근 세계 각국에서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나서면서, 더 이상 개별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게 됐다”라며 “협력과 상생의 정신으로 지속 가능한 소부장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러한 상황에 맞춰, 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5년간 정부 정책이 걸어온 길과 업계가 거둔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로 소부장·뿌리기술 대전을 준비했다”라며 “소부장·뿌리산업 종사자 여러분께 미래의 새로운 대안 모색하는 가치 있는 시간과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소부장·뿌리기술 대전은 우리나라 뿌리산업과 관련된 연구·진흥기관이 함께 모여 마련한 특색있는 행사”라며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 속에서 소부장·뿌리기술 산업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소부장·뿌리기술 분야가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과 노력을 하려고 한다”라며 “소부장·뿌리기술 대전에 모인 여러분이 다같이 합심해서 우리 소부장·뿌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전윤종 원장은 “산업을 식물에 비유하면, 그동안 우리는 꽃이나 열매에만 집중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뿌리나 줄기, 잎에는 늦게 관심을 가진 것 같다”라며 “아름다운 꽃과 튼실한 열매를 맺으려면 뿌리와 줄기가 튼튼하고 잎이 풍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부장·뿌리기술 대전에 참가한 여러분은 열매보다 풍성한 소부장·뿌리 산업을 육성하는 사람들”이라며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소부장·뿌리 산업과 기업 육성을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소부장·뿌리기술 대전은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히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킨텍스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장은공익재단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