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로보월드, 흥행과 실적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양 팔 로봇·핸드그리퍼 등 휴머노이드 로봇 가능성 재차 확인
국내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개최된 ‘2024 로보월드(이하 로보월드)’가 흥행과 내실에서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이하 로봇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공동 주관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 10월 23일 개막해 나흘간 진행된 이번 로보월드는 전시회가 진행된 나흘 동안 4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시회가 진행되는 동안 붐업코리아, 한국국제건설기계전, RAD KOREA가 동시에 개최돼 해외 바이어를 포함해 3천 500여 명의 해외 참관객들이 전시회를 관람하는 시너지를 창출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를 포함해 중국, 대만, 홍콩, 캐나다, 리투아니아 등 해외 직접 참가를 포함, 총 291개 사가 880부스 규모로 참가해 제조업용 로봇, 전문-개인서비스용 로봇, 물류로봇(AGV/AMR), 로봇 부품, 스마트제조솔루션, 스마트응용 및 SW, 드론 분야의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뉴로메카의 양팔로봇, 에이딘로보틱스·원익로보틱스·테솔로의 핸드 그리퍼, 그리고 에이로봇, 탑로보틱스, 중국의 Unitree 등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출품돼, 휴머노이드 시대의 도래가 머지 않았음을 예상하게 했다.
전시 기간 중 진행된 수출, 구매상담회에는 국내외 약 2만8천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하기도 했다. 로봇협회에 따르면, 로보월드 전시기간 중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대면으로 진행한 해외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463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상담액 9천857만달러, 계약추진액 3천326만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또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구매상담회에는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스맥, 엠퍼시, 영지에스지, 클레빌, AJ네트웍스, 컴파스시스템 등 총 8개 수요기업이 참여해 29개 공급기업과 구매상담회를 통해 총 상담액 114억4천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로봇협회에서 초청한 해외 바이어들이 부스를 방문, 다양한 분야의 제품 및 솔루션을 관람했으며, 전시장 내 이벤트 무대에서는 자동차모빌리티협회, AIBotics 등, 한국로봇산업협회와 국·내외 유관기업간 MOU(업무협약)도 잇따랐다.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세미나, 스타트업 IR Innovation Day, 온라인 라이브커머스, 네트워킹 파티 등 전시 외에도 로보월드 참가업체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전시 기간 중 열리기도 했다.
전시회와 더불어, 국제로봇콘테스트와 R-BIZ 챌린지 등을 동시 개최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등 각 분야별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로보월드 전시회에 대해 로봇협회의 김영제 PM은 “이번 전시회는 로보월드 단독 전시회에 외에도 건설기계전이나 붐업코리아와 함께 연계해 통합전시회를 운영한 것이 큰 영영향을 미쳤다”며 “로보월드 외에 다른 참관객들이 함께 유입되면서 참가 업체와 참관객이 모두 만족하는 큰 전시플랫폼의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로보월드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김 PM은 “해외바이어들이 많이 유입돼 국내 로봇 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었다”며 “로보월드가 질적‧양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해 2025년 로보월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