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홍준표 대구시장이 “쇠락을 거듭하던 대구시가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한 후 미래 5대 신산업도시로 바뀌고 있다”며 첨단산업과 기술이 지방자치단체 행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설명했다.
홍 시장은 1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정치행정’을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첨단산업 기업 유치가 대구를 신산업도시로 탈바꿈시켰고, 청년이 수도권으로 탈출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섬유산업에 매몰됐던 대구에 5대 신산업 유치를 추진했고, 미래첨단산업 기업 40여 개가 대구로 내려왔다”면서 “임기 2년이 지난 지금 (취임 이전) 10여 년간 대구시에 투자된 금액의 2.5배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라고 밝혔다. 대구시가 육성하는 5대 미래 산업은 반도체·UAM·로봇·헬스케어·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미래 5대 신산업도시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면서 “청년인구가 수도권으로 탈출하지 않고 대구에 남아있는 것이 가장 뚜렷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기업이 생산한 로봇을 테스트하는 ‘로봇테스트필드’를 유치할 계획이고, SK가 9천억 원을 투자해 지방 최초의 데이터센터를 대구에 짓고 있다”면서 “첨단 산업이 앞으로 더 몰려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홍 시장은 ABB 분야를 행정서비스의 도구로 활용해 과학행정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공공서비스 혁신과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구시는 지난 3년간 지방채를 1원도 발행하지 않고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내년부터 행정체계를 과학행정으로 전환해 예산을 더욱 줄일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