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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제이패킹 창립 30주년, 이현근 대표의 끝없는 열정과 끈기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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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제이패킹 창립 30주년, 이현근 대표의 끝없는 열정과 끈기

한국 패킹 산업의 역사와 궤를 함께 한 주역

기사입력 2024-11-19 15: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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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제이패킹 창립 30주년, 이현근 대표의 끝없는 열정과 끈기
설명 중인 이현근 대표

[산업일보]
창립 30주년을 맞은 에스제이패킹은 단순한 제조업체를 넘어 한국 패킹 산업의 기틀을 마련해온 주역이다. 이현근 대표는 1994년 창립 이후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우직한 열정으로 회사를 지켜내며, 업계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왔다. 본지는 에스제이패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하며,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하루 16시간의 열정
이현근 대표가 이끄는 에스제이패킹은 1994년 창립 이후 한국 패킹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해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루 16시간 이상 근무하며 버텨낸 것이 지금의 에스제이패킹을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그의 근성은 머뭄이 없다. 5만 7천여 종의 제품을 확보하며 국내 패킹 수요를 충족해온 에스제이패킹은 '인치부터 밀리미터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환 대신 쌀, 기부로 사회적 책임 실천
30주년을 맞이했지만, 에스제이패킹은 오히려 화려한 행사가 아닌 기부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5년 주기로 기념행사를 열면서 화환 대신 쌀이나 라면을 기부받아 구로구청과 구로희망복지재단에 전달해왔다”며, "올해는 별도의 행사를 생략하고 현금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조용히 기념했다"고 설명했다.

패킹, 산업의 숨은 핵심... 기계의 모든 곳에 쓰이는 필수 요소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기업인으로 평가받는 이 대표는 패킹 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국내 기술자들이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컬럼비아호 사고와 나로호 발사 지연은 모두 패킹 작업에 대한 미흡한 이해에서 비롯됐다"며, "기계 설계에는 반드시 패킹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기 수입 의존에서 자립으로, 30년간의 눈부신 변화
에스제이패킹이 설립되던 당시, 국내 패킹 시장은 대부분 수입 제품에 의존했다. 그러나 소재 산업의 발전과 함께 에스제이패킹은 자체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소재 개발과 새로운 패킹 솔루션 개발에 힘썼다. 현재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며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품질로 성장했다.

2025년 패킹 산업의 도전과 전망
이 대표는 “국내 산업은 코로나19와 환율 상승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패킹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내년에는 글로벌 패킹 업체들의 단가 인상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에스제이패킹은 사내 기술연구소에서 특허 제품과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모든 패킹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5만 7천여 종의 재고를 확보하고, 하루 80여 곳에 화물을 발송하는 유통 시스템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패킹 산업의 미래, 정부 지원과 혁신 필요
우주항공 분야에서 활용되는 고온·초저온 패킹은 아직 국산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정부가 R&D와 시제품 제작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국산 기술의 원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스제이패킹 창립 30주년, 이현근 대표의 끝없는 열정과 끈기
에스제이패킹 이현근 대표

열정과 끈기, 그리고 사람 중심의 경영
에스제이패킹의 지난 30년은 단순히 성과로만 평가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혹독한 경쟁 속에서 난관을 헤쳐 나간 비결에 대해 이현근 대표는 실패와 성공을 하면서 옆에서 같이 웃어주고 울어주던 동료들이 있었기에 하나 둘 기반을 닦을 수 있었고 함께 내일을 꿈꿀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직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회사를 성장시켜왔으며, 앞으로도 한국 패킹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성공 이유에 대해 묻자 "다른건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거짓없이 보여줬을 뿐이고, 이익이 크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투자와 직원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사원들이 전사적으로 멀티플레이어가 됐다"며 나름의 노하우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기업주들이 직원에게 요구하는 것은 시간만 때우고 월급이나 타가는 사원들이 아니라, 기업의 매출을 신장하고 이윤을 창출하는 맹렬 사원들이 있기에 가능했다"라고 언급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제는 주문자가 대충 설명만 해도 무엇을 원하는지 머릿속에 그릴 수 있을 정도라는 그는 제품의 기준에 맞춰 소비자가 제품을 찾기도 하지만, 소비자 기준에 맞춰 제품을 주문 생산하고 있다고도 했다.

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가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해안과 통찰력으로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 정신이 중요하다는 이현근 대표의 열정은 결국 현장에서 더 진가를 발휘하며 에스제이패킹의 든든한 수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뚝심이 이제는 위기에 더욱 강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현근 대표와의 인터뷰는 에스제이패킹이 걸어온 길과 한국 패킹 산업의 현주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30년간의 발자취를 넘어, 에스제이패킹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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