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LME 비철금속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군사 교리 개정을 승인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미국 지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백악관이 허용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진 조치다. 개정의 핵심은 비핵보유국이라도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을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점이다.
한편, 중국은 12월 1일부터 반가공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13% 수출세 환급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공급 우려를 키웠다. ING 애널리스트 에바 만테이는 "단기적으로 이 조치는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의 국제 시장 가격 상승과 수출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LME 알루미늄 가격이 단기 저항선인 $2,730을 돌파하려면 물리적 수요 증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LME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41,525톤의 납 재고가 추가되며 총 재고가 267,750톤에 달해 201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확전 위기 속에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증가해 미 국채와 금 가격은 상승한 반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위축되며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4포인트(6.68%) 상승한 16.62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서 일부 자금을 회수해 안전자산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IG그룹 시장 분석가 크리스 보챔프는 "크렘린이 무력 대응에 나설 경우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오판이 초래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증시 상승분이 반납되었고 투자자들은 확전을 경계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향후 시장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하루 뒤인 20일 장 마감 후 3분기(8월~10월)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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