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방산전자·ICT 기업인 한화시스템이 ‘2024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 2024)’에서 저궤도(LEO) 통신 위성을 활용한 전술체계를 소개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군에 위성통신 전술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페이스X(SpaceX)의 스타링크(STARLINK)로 대표되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을 서비스 중인 영국 기업 ‘원웹(one web)'의 위성망을 사용한다.
위성통신 전술체계는 위성과 단말기, 지상국으로 구성된다. 단말기가 위성에 정보를 송출하고, 위성이 다시 지상국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형적 특성의 한계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전시 상황 또는 재난 재해로 기존 통신망의 사용이 불가능할 때 비상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이동형·차량거치용·함정탑재용·운반형 등 운용목적에 따라 여러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저궤도 통신 위성과 휴대용 위성단말, 위성탑재 모뎀의 모형과 시제품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휴대용 위성단말을 두고 “수색·정찰·특수 임무에 투입되는 병사용으로 제작 중”이라며 “개방 형태로 개발 중이지만 실제 제품은 배낭 내부에 수납되는 형태로, 필요할 때 버튼을 눌러 자동으로 전개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게는 4kg 이내로 제작하고 있으며, 성능이 좋아질수록 무게와 부피도 증가하기 때문에 임무에 꼭 필요한 성능으로만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위성에 탑재하는 모뎀도 개발하고 있다”라며 “지상국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어 통신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고, 유사시 파괴된 지상국이 복구되기 전 비상통신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RS 2024는 삼성동 코엑스(COEX) THE PLATZ(플라츠) 전시홀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