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코로나 19이후 MICE산업의 지형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이하 코엑스마곡)가 새로이 개관해 서울 서부권 MICE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개관한 코엑스마곡은 최대 320여 부스를 수용할 수 있는 7천452㎡ 규모의 전시장과 총 6천455㎡회의실의 규모로 구성돼 전시와 컨벤션을 결합한 컨펙스(ConfEx) 형태의 복합 행사 개최에 적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코엑스마곡이 위치한 마곡 지구에는 의료, 제약, 바이오 및 IT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돼 있어 학술 대회나 기업 행사 등을 치르기 위해 이동해야 했던 부담이 상당 부분 덜어질 전망이다.
또한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이 공항철도에 직결되고 5호선 마곡역과 김포공항 및 인천공항과도 가깝다. 코엑스마곡이 있는 건물의 6층에는 4성급 머큐어 서울 마곡 호텔이 위치해 있으며, 지하에는 쇼핑몰이 연결돼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아울러, 인근에는 LG사이언스파크, 서울식물원, LG 아트센터 등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제공하여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코엑스마곡은 이미 내년까지 모든 전시회 일정이 마감되면서 서울 서부권 MICE 산업의 중심 허브로 빠르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편. 28일 오전 코엑스마곡 4층에서 열린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 개관식’에는 윤진식 코엑스 이사회 의장(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상한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진교훈 강서구청장, 이동기 코엑스 사장 등 MICE 산업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해 코엑스 마곡의 개관을 함께 축하했다.
코엑스 이사회 윤진식 의장은 개회사에서 “AI, 로봇, 자율주행 등 새로운 산업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최근 20년 동안 서울에서 전시장 확충이 없어서 우리 기업들은 혁신 기술이나 제품을 전시할 공간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코엑스 마곡은 전시 컨벤션 수요가 큰 서울에 있고 주변에 LG사이언스 파크와 같은 대형 R&D 시설과 바이오 환경 관련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향후 우리 무역업계의 수출과 마케팅 활동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부시장은 축사에서 “코엑스마곡은 서부권에 최초로 들어서는 전시 컨벤션 센터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 전체의 균형있는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인이 주목하는 전시회와 국제적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개최돼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잇는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