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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기술적 놀라움에서 활용의 시간으로”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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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기술적 놀라움에서 활용의 시간으로”

SPRi, 2025 미래 기술 전망 내놔…기술신호 탐지 중요성 강조해

기사입력 2024-12-05 08: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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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기술적 놀라움에서 활용의 시간으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박강민 선임연구원

[산업일보]
내년에는 AI(인공지능)과 VR(Virtual Reality) 등 최근 2년간 우리를 놀라게 한 기술의 활용과 생산성 향상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시사점이 제시됐다.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5 SW산업전망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박강민 선임연구원이 ‘디지털 미래기술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과거 신기술은 정규분포 형태로 등장해 대비할 시간이 많았다”라며 “최근에는 ChatGPT를 필두로 갑자기 출연해 최고점에 도달하는 ‘상어 지느러미’ 형태로 등장하며 대응이 어려워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SPRi는 ‘미래 기술신호 탐지’에 힘쓰고 있으며, Trend·Emerging·약신호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박 선임은 “Trend와 Emergin 단계에서 대응 또는 발굴하면 이미 늦은 상황”이라며 “약신호 탐지에 주력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SPRi는 기술신호 탐색을 위해 개념기술·구성기술·국가별 미래 신호 대응으로 나눠 탐색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기관의 미래 전망 보고서를 분석하고, 클러스터를 생성해 매칭하며, 2007년부터 2023년까지 주요국의 국가 R&D과제 데이터를 LLM AI 모델로 대응 분석하는 식이다.

박강민 선임은 “올해 전망됐던 미래 개념기술 30가지 중 ‘No Code·Low Code’, ‘Platform Engineering’, ‘Superapp’ 등이 제외됐다”라며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진 2025년 개념기술 전망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Activity Vision’은 올해 약신호에서 Trend로 변했다. 공간 컴퓨팅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AI 에이전트’는 신규 Trend 기술로 등장해 2027년부터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신뢰성을 나타내는 ‘AI TRiSM’과 같은 기술도 Emerging으로 포함됐다. 이외에도 ‘Brain Machine(Computer) Interfaces’, ‘Mental AI’, ‘Quantum Information’, ‘RIS’ 등의 기술이 약신호로 탐지됐다.

국가별 R&D 데이터 3천600만 건을 LLM을 통해 분석하고 SPRi의 개념기술과 매칭한 결과도 소개했다.

미국은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소규모 과제에도 꾸준하게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AI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은 미래 기반 기술에 대해 균형 잡힌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 제조와 통신 분야의 강점을 살리는 AI와 융합형 투자가 일어나고 있고, 최근 트렌드에 따라 ‘Adaptive AI’에 대한 투자가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각국은 Trend보다는 Emerging 기술에 집중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약신호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박 선임은 “약신호 투자 기간과 금액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며 “1~2년만 투자한다거나 금액이 너무 적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술 탐지 연구를 지속해 약신호를 잘 탐지한다면, 한국이 그동안 취해온 ‘팔로워’형 경제 개발 모습에서 벗어나 ‘혁신가’형으로 변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박강민 선임은 “2025년 미래 기술의 시사점으로는 ‘기술 지평선 너머의 신호’와 ‘기술적 놀라움을 넘어 활용의 시간’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약신호로 등장한 기술에 못 보던 기술들이 많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신기하게만 여겼던 신기술의 생산성 고도화 방법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SPRi 주관으로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3일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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