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화학물질 및 순환경제 분야의 중요 이슈를 살펴보는 ‘2024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세미나’가 ‘2024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6일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EU가 실시하는 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의 탄소배출량 이론과 실무,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에서 포착한 화학물질·순환경제의 주요 의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화학물질 중요 이슈(REACH, 국제협약 등) 점검’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김성훈 팀장은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의 결과 및 전망을 소개했다.
INC-5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부산광역시에서 열렸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내년을 기약했다.
김성훈 팀장은 “참가국들은 협상의 기초에 해당하는 의장 초안에는 동의해, 후속 회의에서 협상을 지속하는 용도로 활용될 것”이라며 “협약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규정하고 비준하는 데는 더 긴 시간이 소요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톡홀롬 협약은 완성 후 한국에서 비준하기까지 6년, 기후변화협약은 도쿄 의정서와 파리 협정까지 26년이 걸렸다”라며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한 국제 행동을 위해선 스톡홀롬 협약처럼 가는 게 맞으나, 현재로서는 국가 간 견해 차이가 크기 때문에 기후변화협약처럼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4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은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6일까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