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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껍데기, 친환경·기능성 소재로 변신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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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껍데기, 친환경·기능성 소재로 변신

친환경 플라스틱·건축자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중

기사입력 2024-12-07 09: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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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껍데기, 친환경·기능성 소재로 변신
꼬막 패각 자원화 솔루션 설명을 듣는 참관객들

[산업일보]
꼬막 껍데기(패각)가 소재가 된다.

패각 자원화 전문 업체인 ‘드림라임’이 ‘2024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에서 꼬막 패각 자원화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업체는 전라남도 벌교읍의 해양에서 생산되는 꼬막의 패각을 가공해 자원화한다. 꼬막 선별장에서 상품성이 떨어져 버리는 꼬막을 수거해 껍데기를 분리한 뒤, 세정·탈수·건조&살균·소성·저장·분쇄&분급·포장의 과정을 거친다.
꼬막 껍데기, 친환경·기능성 소재로 변신
세척 후 꼬막 패각(왼쪽)과 세척 전 패각(오른쪽)

특히, 화학물질 없이 물과 물리적인 방법만으로 패각을 세정해 친환경성을 향상했다. 이렇게 생산된 패각칼슘은 친환경 플라스틱, 건축자재, 항균성 물질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드림라임 관계자는 “폐기물로 버려지기만 했던 패각으로 여러 산업의 입맛에 맞는 좋은 소재, 기능성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라며 “대량 생산을 통해 원가를 낮추고 시장을 확대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탄소 중립이 가능한 제품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출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꼬막 껍데기, 친환경·기능성 소재로 변신
꼬막 패각을 가공해 생산한 원료들

조개류 중 꼬막 껍데기를 주원료로 삼은 이유를 묻자 “꼬막은 나선형 성장을 하기 때문에 겉에 있는 유기물과 갯벌만 제거하면 돼, 세척이 다른 조개보다 쉽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굴처럼 계단식 성장을 하는 조개는 껍데기 안에 유기물이 남아있어, 염산 같은 화학물질을 통한 세척을 해야 해 플랜트 개념으로 가야 한다”라며 “그렇게 생산한다 하더라도 탄산칼슘, 석회석과 경쟁을 해야 하다 보니 수지타산이 안 맞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재활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나 정부 정책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기존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정의 원가보다 재활용·재자원 원가가 훨씬 높다”라고 언급한 그는, “한국 시장은 재활용 했기 때문에 비싸면 안 된다고 말하는데, 독일은 재활용했기 때문에 오히려 비싼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친환경 기업들은 정부에서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시장을 형성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4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은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4일부터 6일까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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