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자원순환 사회적 기업인 ‘주식회사 리맨(REMANN)’이 ‘2024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에서 ‘디지털 기기 수거함’을 소개했다.
수거함은 현재 양주시 옥정동의 아파트 단지에 설치됐다. 충전기, 배터리와 같은 주변기기부터 데스크탑 본체까지 넣을 수 있다. 수거한 IT기기는 데이터 삭제 과정을 거친 후 재사용 또는 재제조 한다.
재사용은 기기의 외장을 세척하고, 사라진 주변기기를 채워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재제조는 기기를 완전 분해해 부품을 교체·수리해 신품 성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재제조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사용 가능한 부품을 따로 골라 소재로 활용한다.
리맨의 김명진 팀장은 “IT기기 사용률이 높아지고 교체 주기도 빨라지면서 가정마다 사용하지 않는 기기가 쌓이거나, 그냥 버리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라며 “리맨은 IT기기의 사용시간을 늘려,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함부로 버려지지 않는 경험을 만드는 것을 경영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양주에서 수거함을 운영해보니, 데스크탑 본체까지 반납하는 경우는 드물어 노트북까지 수거 가능한 크기로 줄여 도서관·동사무소·복지센터 등 다중 이용시설로 확산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비영리IT지원센터’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 IT기기를 기부받아 필요한 곳에 제공하는 기부플랫폼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4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은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4일부터 6일까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