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컴업 (COMEUP) 2024(이하 컴업)’에 험지 보행이 가능한 사족 로봇이 출품됐다.
라이온로보틱스(Raion Robotics)가 선보인 로봇은 험지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40° 경사의 언덕과 계단을 오를 수 있고, 모래사장 주행도 가능하다.
로봇은 주행부 모터의 인코더가 땅에 닿으며 겪는 부하로 땅의 상태를 파악하고,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한다. 이를 종합해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험지를 개척하는 방식이다.
또한, 2시간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연속 동작이 가능하다. 지난 11월 17일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개최된 ‘제22회 상주곶감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4시간 19분 52초 만에 42.195km 풀코스를 완주했다.
라이온로보틱스의 김병기 상무는 “로봇 조종 요원이 함께 달려야 하다 보니 체력 안배를 위해 5km, 10km마다 교대를 하는 식으로 진행했다”라며 “로봇이 혼자 달렸다면 3시간 정도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험 지역을 정찰하거나 험지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이라며 “GPS 기반의 자율주행 순찰도 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고객 입맛에 맞춘 커스터마이징과 함께, 특정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적용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컴업은 삼성동 코엑스(COEX) D홀에서 12일까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