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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세계 무역 분절화…기업 활동도 지정학적 상황 살펴야”
전효재 기자|storyta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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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세계 무역 분절화…기업 활동도 지정학적 상황 살펴야”

美 지정학적 거리 따라 주요 신흥국 간 성장 편차…인도·아세안 5개국 성장 '견고'

기사입력 2024-12-13 16: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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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세계 무역 분절화…기업 활동도 지정학적 상황 살펴야”
김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팀장

[산업일보]
“최근 국제 통상 환경은 진영 간 무역이 약화되고 지정학적으로 가까운 나라 사이에 투자가 증가하며 완전한 ‘분절화 시대’가 됐다. 기업 활동에 있어서도 지정학적 상황을 필수적으로 살펴야 한다”

김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팀장은 12일 ‘2025 세계경제통상전망 세미나’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경제·통상 주요 키워드로 ‘강화되는 트럼피즘’과 ‘심화되는 성장격차’를 꼽았다. 트럼프 신행정부의 출범으로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떠오르고, 미국과의 지정학적 거리에 따라 주요국 간 성장세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김정곤 팀장은 “미국의 성장 우위가 지속되면서 주요 선진국 간 성장세가 차별화될 전망이고, 유로 지역은 독일의 부진으로 성장에 제약이 걸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흥국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미국과의 지정학적 거리에 따라 성장 편차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중국의 성장세 하락이 두드러지고 인도와 아세안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이 크게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인도는 견고한 국내 투자를 바탕으로 내년 6.8%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아세안 5개국은 양호한 민간 소비와 정부 지출, 외국인 투자에 힘입어 4.7% 성장할 전망이다.

김정곤 팀장은 “지정학적 갈등과 제조업 분절화의 영향으로 미국이나 중국 어느 진영에도 끼지 않는 인도·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이 공급망 재편의 혜택을 볼 것이란 전망이 있었고, 실제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통상 환경이 분절화 시대로 접어든 만큼 기업 활동에 있어서도 지정학적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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