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나솔라가 i-TOPCon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효율 태양광 모듈로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첨단 기술력과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옥상 설치부터 대형 유틸리티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며 시장 입지 확대를 목표로 한다.
글로벌 선두 i-TOPCon 기술과 한국 시장 전략
트리나솔라(Trina Solar)의 아시아 태평양 모듈부문 총괄책임자인 Lim Cheong Boon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B-rolls’ 행사에서 회사의 최신 기술과 한국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트리나솔라는 i-TOPCon 기술의 초기 선도자로, 현재까지 28개의 세계 기록을 보유하며 3,000건 이상의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트리나솔라는 i-TOPCon 기술의 고도화에 집중하며, Vertex N 모듈 기준으로 출력 등급을 약 720와트(W)까지 끌어올렸다. 차세대 i-TOPCon Ultra 기술은 양면 패시베이션(double side passivation), 광학 기생 흡수(optical parasitic absorption)를 줄이는 기술, 초박막 버스바(ultra-thin busbar) 적용 등을 통해 셀 효율을 1% 이상 추가로 높이고 출력은 약 40와트(W)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Ultra 패널의 출력 등급은 최대 760와트(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시장 맞춤형 태양광 패널로 경쟁력 강화
트리나솔라는 한국 시장의 다양한 프로젝트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맞춤형 태양광 패널을 제공하고 있다. 소규모 및 중형 옥상 프로젝트를 위해 설계된 약 630와트(W) 출력의 중형 패널은 공간 제약이 있는 환경에서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편, 고효율을 필요로 하는 옥상 프로젝트를 겨냥한 약 670와트(W) 출력의 i-TOPCon Ultra 패널은 기존 모델 대비 더욱 향상된 출력을 제공하며,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대규모 발전소와 같은 유틸리티급 프로젝트에는 약 720와트(W)의 출력과 함께 새롭게 개발 중인 Ultra 모델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 Ultra 모델은 최대 760와트(W) 출력으로, 최소한의 면적으로 최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효율성을 자랑한다.
Lim 책임자는 "이와 같은 고출력 모듈은 한국 시장의 다양한 프로젝트 요구를 충족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
Lim 책임자는 "현재 우리는 i-TOPCon Ultra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TOPCon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셀 프로세스를 도입해 효율을 추가로 0.3~0.5% 향상시키고 출력은 1520와트(W)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향후 5년 안에 TOPCon,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탠덤 셀(tandem cell) 기술을 적용해 셀 효율이 30% 이상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차세대 태양광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트리나솔라는 글로벌 본사 연구소를 통해 전 세계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며 태양광 소재, 셀 기술, 모듈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의 부유식 태양광 프로젝트에 적합한 모듈을 개발 중이며, 현재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im 책임자는 "인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트리나솔라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전략적 방향
트리나솔라는 고효율 기술과 맞춤형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국 태양광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Lim 책임자는 "우리는 오랜 시간 한국 고객의 요구를 이해하며, 이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