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내외 불확실성에 둘러싸인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약 6천200억원 규모의 수출지원사업 등 내년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조기 공고해 자금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오영주 장관은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중소벤처 글로벌화 전략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정책 이행 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수출 중소기업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대통령 탄핵 사태를 비롯한 정치적 불안, 고환율,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수출 중소기업은 탄핵 사태 이후 계약이 취소되거나 환율 급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기부는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이후 정책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달 초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한편, 계약이나 환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1천억 원 늘렸고, 총 2천5백억 원 정도의 예산을 내년 1월 1일부터 빠르게 집행해 수출 애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부터 6천2백억 원 가량의 수출 지원 사업 공고를 시작한다”면서 “관련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내외 어려움으로 인해 계약이나 환율 문제를 겪는 업체의 정보를 모으고 있다”면서 “협·단체, 산하기관과 연계해 중소기업과 벤처 스타트업, 소상공인이 큰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