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특허 빅데이터 기반의 우수 R&D와 특허전략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행사가 열렸다.
특허청은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 함께 ‘2024 특허로 R&D 컨퍼런스’를 양재동 엘타워에서 23일 오후 개최했다.
‘역동적 경제 성장, 특허로 R&D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식재산권 데이터를 통한 연구개발·사업화·유망기술 선점사례와 글로벌 최근 동향 및 이슈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는 23일 ‘특허빅데이터로 보는 국가전략기술’을 첫 번째 세션으로 6개 강연을, 24일 오전에는 두 번째 세션 ‘특허로 R&D의 길을 열다’에서 4개 강연을, 오후에는 세 번째 세션 ‘역동적 미래기술의 중심 표준특허’에서 5개 강연을 진행한다.

이날 진행된 개막식에서 이재우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은 개회사로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이 날로 심회되고 있다”라며 “정부는 역동적인 국가 성장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AI, 반도체, 바이오, 양자와 같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략 기술에 대한 R&D 투자와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허전략은 R&D 결과물을 특허권으로 보호하는 수단을 넘어, 전략적 동반자이자 국가 정책을 진단하고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예측하고 개발하는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혁신적인 특허 전략으로 한국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매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환영사에서 “‘특허로 R&D 전략’은 기업·대학·연구기관에서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방향을 설정해 공백 분야의 핵심 특허를 빠르게 선점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이를 확산하기 위해선 특허청을 넘어, 민간 주도의 혁신 생태계를 확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허청은 고품질의 특허로 R&D 전략이 확산될 수 있도록, 우수한 민간 전문기관과 전문가를 육성하고 품질 관리 가이드를 마련하는 등 민간 혁신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광형 국가재산위원회 민간위원장은 “핵심 기술의 확보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이때,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초격차기술을 개발하고 ‘지식재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그간 한국의 지식 재산 환경 발전을 위한 민간과 정부의 노력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적 기술개발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특허에 분쟁이 생겼을 때, 이를 신속하게 해결해 주는 분쟁 해결 시스템이 필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지식재산 전문 법관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2024 특허로 R&D 컨퍼런스'는 엘타워 6층 그레이스홀에서 24일까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