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에 사용되는 소재인 희토류는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이 중국과 호주에서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핵심전략광물’로 분류돼 수출입이 매우 제한적이다.
이에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핵심전략광물 자원안보와 지역순환경제-석탄재 희토류 사업화 성과공유 및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30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항공참사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참석자들이 검은리본을 착용하고 묵념을 마친 뒤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에너지학회 안지환 회장은 ‘석탄재 광물화 사업화를 위한 통한 자원안보 실현과 ESG 전후방산업 육성 방향’이라는 주제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안 회장은 “예전부터 사람들이 석탄재에 희토류가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었고, 이에 대해 1기 트럼프 정부에서 석탄과 석탄재에 있는 희토류에 대해 ‘도시광산’이라는 개념으로 법제화했다”며 “트럼프 정부에서는 이를 ‘인프라 스트럭처’법에 포함해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안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무기폐기물을 자원화하는 것인데, 한국은 이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이와 관련해 개발도상국을 위한 대표기술을 개발해 플래그십 기술을 개발했다.
안 회장은 석탄재 폐기물에서 희토류를 농축·추출하는 혁신기술을 소개하면서, 해당 기술이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함으로써 이산화탄소 감축 및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안 박사는 향후 석탄재 폐기물이 많이 생산되는 MSP 포럼 국가들에서 동 기술을 사업화하는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안 회장의 설명에 의하면대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여 저장하는 DAC(Direct Air Capture) 기술을 활용, 석탄재를 이산화탄소와 반응시키면서 수차례 탄소광물화 과정을 거침으로써 석탄재에 남은 희토류가 100배 이상 증가하게 되며, 희토류 중에서도 희귀한 중희토류(디스프로슘, 테르븀, 유로퓸 등)를 생산할 수 있다.
안 회장은 “미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300ppm 정도만 있어도 희토류가 있다고 보는데, 석탄재에 있는 희토류 중 5개 정도가 진지한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한 뒤 “우리나라는 석탄이 없기 때문에 ‘석탄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