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레스하우저, SICK와 프로세스 자동화 파트너십 체결
가스 분석 및 유량 측정 솔루션 협력으로 시장 확장과 기술 혁신 도모
[산업일보]
엔드레스하우저와 SICK가 프로세스 자동화 부문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SICK의 첨단 가스 분석 및 유량 측정 기술이 엔드레스하우저의 계측 포트폴리오에 추가됐다. 이 협력은 플랜트 효율성 향상, 환경 보호, 탄소 배출 저감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설계됐다.
SICK의 약 800명의 영업 및 서비스 담당자가 엔드레스하우저로 이직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엔드레스하우저는 신규 고객 확보와 추가 산업 진출을 목표로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스 분석기와 유량계의 연구개발(R&D)과 제조는 Endress+Hauser SICK GmbH+Co. KG라는 조인트 벤처로 통합된다. 두 회사는 오는 3월부터 합작 회사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며, 독일에서 약 73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 벤처는 엔드레스하우저의 기존 생산 시설과 협력해 변화하는 시장 요구를 충족하고 제품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수백 명의 임직원을 투입해 비즈니스 전환 작업을 완료했으며, 엔드레스하우저는 이달부터 SICK의 가스 분석 및 유량 측정 솔루션을 전 세계적으로 독점 공급한다.
엔드레스하우저 CEO Peter Selders는 8일 발표자료를 통해 “협력은 프로세스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더 빠르고 효과적인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SICK AG 이사회 의장 Mats Gökstorp는 “전 세계 고객을 더 잘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기업은 폐기물 소각장, 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공장 등 다양한 산업에서 가스 분석 및 유량 측정 기술을 통해 배출량 모니터링과 천연가스 및 수소 흐름 측정을 지원한다.
한편, SICK의 공장 및 물류 자동화 사업은 협력 대상에서 제외되며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각각 스위스와 독일에 본사를 둔 가족 소유 기업으로, 유사한 기업문화와 가치를 공유하며, 2023년 양해각서(MOU) 체결과 2024년 협업 계약을 통해 협력을 공식화했다.
각 사의 CEO들은 협력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Peter Selders는 “새롭게 합류할 임직원들과 함께 일할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으며, Mats Gökstorp는 “협력 관계를 통해 성공 사례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