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기존의 TV와 빔프로젝터를 전자칠판(터치스크린)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주)에이치디비전이 ‘제22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Education Korea 2025)’에서 전자칠판 솔루션을 선보였다.
출품한 제품은 센서캠(카메라)과 전자펜으로 구성됐다. 우선, 센서캠이 TV·모니터·빔 프로젝터 화면이 투사 중인 칠판이나 단단한 벽을 인식하고 좌푯값을 설정한다. 이후 전자펜을 화면에 대고 작동시키면 IR(적외선) 신호가 송출되고, 이를 센서캠이 수신해 화면에 동작을 구현하는 식이다.

에이치디비전의 오태경 대표는 “영상인식을 비롯한 비전 테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에듀테크 사업에 진출했다”라며 “디지털 판서(전자 판서)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자칠판을 새롭게 구매할 필요 없이, 기존의 TV나 빔프로젝터에 터치·판서 기능을 추가해 주는 제품”이라며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디바이스 제작에 사용되는 탄소배출 저감에도 이바지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향후 계획을 묻자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세계가전전시회)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후, 작년까지 국내 시장에 주로 제품을 공급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비롯해 기술을 안정화하는 작업을 거쳤다”라며 “현재 진출을 시작한 일본 시장과 더불어, 올해는 북미 시장에도 도전해 보려 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는 삼성동 코엑스(COEX) A, B홀에서 17일까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