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ES 2025 돌아보기②] 혁신상 수상기업의 참가 전략은?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CES 2025 돌아보기②] 혁신상 수상기업의 참가 전략은?

‘CES 2025 혁신포럼’에서 수상 비결과 마케팅 전략 공개

기사입력 2025-01-27 14:38:04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CES 2025 돌아보기②] 혁신상 수상기업의 참가 전략은?
CES2025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웅진씽크빅의 AI 기반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Booxtory)’.

[산업일보]
▶‘[CES 2025 돌아보기①] ‘AI 시대’ 중심에서 ‘인간’을 외치다’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CES 혁신상 심사위원을 역임한 매일경제 이상덕 기자는 ‘인간을 윤택하고 선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 수상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수상 기업들은 CES 혁신상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또, CES 혁신상 수상은 이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닐까? ‘CES 2025 혁신 세미나’에 참가한 웅진씽크빅‧반프‧팀엘리시움 3개 기업의 사례 발표를 살펴보자.

[CES 2025 돌아보기②] 혁신상 수상기업의 참가 전략은?
웅진씽크빅 최환석 선임

“최고혁신상, 부스 방문율 증대로 이어져”
웅진씽크빅은 CES 2025에 AI(인공지능) 기반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Booxtory)’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카메라로 인식한 책의 내용을 생성형 AI가 분석해 문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사운드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생성해 풍부한 독서경험을 제공한다.

또, 사용자의 목소리를 30초 동안 녹음하면 맞춤형 음성으로 책의 내용을 실감 나게 구연할 수 있다. 작품 속 등장인물을 추출해 성격에 맞는 TTS(음성합성)를 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웅진씽크빅의 최환석 선임은 “부모의 육아 스트레스를 덜어주고자 개발하게 됐다”라며 “AI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다른 교육 솔루션으로 CES 혁신상을 4개 받기도 했지만, 최고혁신상 수상 이후 부스 방문객이 이전 대비 300% 이상 늘었다”라고 밝혔다.

최고혁신상 수상 요인으로 그는 “AI 활용의 확장성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장벽을 없앨 수 있는 솔루션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유아 교육과 더불어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에게 맞춤형 형식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CES 2025 돌아보기②] 혁신상 수상기업의 참가 전략은?
반프 유성한 대표

“전략적 사전 홍보 필요”
반프(BANF)는 ‘타이어 디지털화’ 솔루션을 CES 2025에 선보였고, 첨단모빌리티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반프의 유성한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미국 트럭 물류 시장을 대상으로 도전했다”라며 “1천500조 원 규모의 트럭 물류 시장 중에서, 트럭 타이어 분야만 해도 300조 원이 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럭 교통사고 원인 중 타이어 이슈가 30%에 달하는데, 보편적으로 쓰이는 타이어 점검법은 망치로 타이어를 때려서 소리를 듣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타이어 디지털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성한 대표는 이어 CES 2025에서 사용한 전략을 공유했다. 우선, CES에서 개최 이전 관련 업종을 다루는 언론에 기술기사 노출을 목표로 노력했다. 또 부스 방문 사전 예약을 진행해 92명의 예약을 받았고 60%가 실제로 찾아와 상담을 진행했다.

CES 혁신상 이외에도 미 육군에서 진행하는 경진대회에 참가해 우승했고, CES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더불어, 해외 언론의 카메라가 보이면 인터뷰해달라고 적극 요청하는 식으로 홍보에 힘썼다.

주요 고객사 및 잠재 고객이 부스를 찾으면 사진을 촬영해, CES 2025 종료 후 해당 사진을 첨부한 회사 자료를 보내 회신율과 구매계약 향상을 유도했다. 또한 부스 방문을 못한 기업에는 소개 동영상을 전달하기도 했다.
[CES 2025 돌아보기②] 혁신상 수상기업의 참가 전략은?
팀엘리시움 김원진 대표

“3주 준비로 CES 혁신상을”
팀엘리시움(TEAMELYSIUM INC)은 AI 기반 체형 분석기인 ‘바디닷 피트니스’로 피트니스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이 기업의 김원진 대표는 “CES 2025 출품에 맞춰 제품을 출시해, CES 혁신상 수상 내용과 로고를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라며 “혁신상 수상 사실만으로도 시장에서 인지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걸 느낀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스파 시설 5천여 곳을 운영 중인 미국 기업의 도입 제안과 함께 국내 건설사와의 미팅도 이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혁신상 도전 결심을 늦게 해서, 3주 안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했다”라고 전한 그는, CES 혁신상을 준비했던 경험에 대해 공유했다.
[CES 2025 돌아보기②] 혁신상 수상기업의 참가 전략은?
AI 기반 체형 분석기 ‘바디닷 피트니스’

팀엘리시움은 CES 출품과 제품 출시를 같이 진행한 만큼, 제품명조차 없었다. 생성형 AI를 사용했지만 와닿는 이름이 없어, 전 직원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이름을 짓고 출원을 진행했다.

신청 자료를 준비하면서 가장 집중했던 자료는 ‘제품 영상’이었다. 외국인의 관점에서 어색하지 않으면서 제품의 주요 기능이 반영되도록 애썼다. 신청서는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제공하는 가이드에 따라 어렵지 않게 작성했고, 영문 페이지까지 제작해 마감일에 딱 맞춰 제출을 완료했다.

김 대표는 “10월 말 혁신상 선정 연락을 받은 뒤에야 편안한 마음으로 CES를 준비했다”라며 “코트라 통합관으로 참가해 저 포함 3명이 일당백으로 대응했는데, 부스 인기가 좋아 다행이었다”라고 언급했다.

김원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CES에 참가해 보니 생각보다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올해 내수시장이 어려울 전망인데, 팀엘리시움 같은 스타트업은 지속 성장이 필요해 글로벌 시장은 필수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CES에 제품을 알리려고 참석했는데, 부스에서 참관객들을 만나보니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아 글로벌 타깃 제품을 어떻게 만들지 감을 잡았다”라며 “글로벌 고객과 자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회를 남겼다.

▶‘[CES 2025 돌아보기③] 혁신상 수상 제품으로 엿보는 미래 기술’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다아라 온라인 전시관 GO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