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돌아보기③] 혁신상 수상 제품으로 엿보는 미래 기술](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1/24/thumbs/thumb_520390_1737691190_41.jpg)
[산업일보]
▶‘[CES 2025 돌아보기②] 혁신상 수상기업의 참가 전략은?’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CES 2025 혁신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된 한국 산업의 다양한 혁신 기술을 수출로 잇고자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프로그램으로 ‘혁신기업 쇼케이스’을 진행해 CES 혁신상 수상 기업들의 기술‧제품 홍보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본보는 혁신기업 쇼케이스에 참가한 기업 중 4개 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CES 2025 돌아보기③] 혁신상 수상 제품으로 엿보는 미래 기술](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1/24/thumbs/thumb_520390_1737691192_8.jpg)
시에라베이스, 드론 점검 자율화 솔루션 소개
시에라베이스(Sierra BASE)는 시설물‧건축물 점검의 자율화 솔루션 ‘시리우스(SIRIUS)’을 선보였다. 기존의 드론을 활용한 점검은 결국 사람이 직접 조종하거나 점검 위치를 지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동화가 요구됐다.
점검 자율화 솔루션은 드론에 장착된 라이다(LiDAR)로 인식한 구조물을 AI(인공지능)가 어떻게 점검할지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또, 점검 과정에서 구조물의 손상 정도와 크기도 AI 기술로 분석하고 보수 방법을 제안하는 보고서까지 작성한다. 스마트도시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시에라베이스의 김송현 대표는 “현재 드론 점검은 특정한 형태의 시설물‧건축물에 각각 특화돼서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번에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솔루션은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고혁신상 수상 요인에 관해 묻자 “점검 현장의 디지털화와 객관적인 판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사람의 판단에는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데, AI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함으로써 부실률을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올해 국내에 순차적으로 솔루션을 적용하면서, 점검 디지털화를 높이려 한다”라며 “아직 먼 이야기이지만 궁극적인 이상향은, 드론 충전‧정비가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이 드론을 싣고 다니며 점검을 진행하는 완전 무인화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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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엘에프피, 배터리 화재 진압하는 BMS 개발
주식회사 한국엘에프피(KOREALFP)는 이차전지의 전압과 온도 등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에 열폭주 억제와 화재 진압 기능을 추가했다. 지속가능성&에너지전력 부분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배터리 셀 옆에 4개의 탄소실린더를 장착하고 BMS에 연결해 뒀다가, 배터리 임계치 온도에 도달하면 전암을 차단하고 탄소실린더에서 소화가스를 분출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초기 화재를 진압하거나, 최소 20분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엘에프피의 황동근 대표는 “Smart Safe를 붙여 ‘SBMS’라고 부른다”라며 “한국엘에프피는 LFP배터리 제조 전문기업으로, BMS 소프트웨어와 탄소실린더까지 자체 제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용화를 위해 탄소실린더를 고도화하고 있다”라며 “지연 분출로 골든타임을 최대 1시간까지 늘리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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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터치, AI 표준 입력 기술 선보여
브이터치(VTOUCH)는 AI와의 상호작용 경험을 향상할 수 있는 ‘WhereAable™ AI’ 솔루션을 출품했다. 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WhereAable™ eye’와 근접 음성을 감지하는 ‘위즈퍼링’으로 구성된다. 컴퓨터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혁신상이 주어졌다.
위스퍼링은 반지 형태의 ‘Close-to-Talk’ 방식 음성 인터페이스다. 평소엔 동작하지 않고 있다가. 사용자가 입에 가까이 대고 말하면 LLM AI에 전달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WhereAable™ eye는 브릿지 크기의 카메라로, 위스퍼링에 음성이 인식되면 함께 동작한다. 가령, “이 그림의 이름을 알려줘”라고 말하면 카메라가 사용자의 턱을 분석해 시선 방향을 파악하고 해당 방향을 촬영해 AI에 입력한다. 위스퍼링처럼 사용하지 않을 땐 저전력 상태로 대기한다.
브이터치의 김석중 공동대표는 “PC는 키브드‧마우스, 스마트폰은 멀티터치로 입력하는데, AI는 아직 마땅한 입력 장치가 없다”라며 “스마트폰 환경에서 AI를 사용하려면 음성입력이 가장 편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제품을 제작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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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로, 휴대용 드론 점검 솔루션 내놔
위플로는 휴대용 스마트 드론 점검 솔루션 ‘버티핏 미니(verti-Pit mini)’로 드론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이 솔루션은 드론 이륙 전 구동 시스템을 비접촉식으로 점검할 수 있는 접이식 점검 패드다. 군 작전지역같이 상시 드론 인프라 설치가 어려운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점검은 패드에 드론을 올려두고 구동 시스템을 작동시키면 된다. 멀티 모달 센서로 드론의 모터나 블레이드 등에서 발생하는 진동·소리와 같은 정보를 측정하고, AI 기반 진단 시스템을 통해 드론 정상 동작 시 데이터값과 비교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식이다.
멀티모달 센서는 구동부 1개당 센서 1개가 대응하기 때문에 4개가 내장되며, 기체 특성에 따라 센서 위치나 수를 조절할 수도 있다.
위플로의 김세희 팀장은 “기존 드론 점검은 사람이 육안과 청력을 이용해 이뤄지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며 “AI 진단 솔루션을 활용하면 최대 10초내에 점검을 마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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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위플로의 고정완 이사는 ‘CES 2025 혁신 세미나’에서 “정부가 CES와 같은 해외 유명 전시회 참가 지원 대책을 많이 제공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CES처럼 크고 영향력 있는 전시회를 개최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CES에서 우리 기업들이 혁신상을 많이 수상한 만큼, 한국에 열리는 전시회도 충분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정부에서 국내 대규모 전시 개최 지원 정책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23일 ‘CES 2025 혁신 세미나’의 축사를 진행하며 “상반기 중 지역 특화 전시회를 글로벌 수준으로 키우기 위한 전시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 민관 협동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CES 2025 돌아보기④] 혁신 열기 → 수출로 연결하는 민관 지원’ 기사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