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전력 계통 보호를 위한 DC SMPS(Switched-Mode Power Supply)가 전기산업 전문 전시회인 ‘일렉스 코리아 2025(ELECS KOREA 2025)’에 등장했다.
기존 저전압 전원공급장치는 주로 AC(교류) 입력을 사용하며, 입력 전압 범위도 제한적이다. 따라서, 높은 전압의 태양광 인버터와 같은 제품에 적용하기 어렵고 계통 이상 발생 시 대응이 어렵다.
전력·전자 기술 전문 기업인 ㈜큐아이티(QIT)는 넓은 입력 전압 범위의 전원공급장치가 필요한 태양광 발전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태양광 인버터와 함께 사용되며, 400~1천800Vdc(볼트 디씨(직류))의 입력 전압 범위를 갖추고 있다. 일조량 변화에 따라 0~1천100V(볼트) 사이에서 변동하는 태양광 발전의 전압을 직접 활용해 인버터에 24V의 제어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큐아이티의 배정환 대표는 “태양광 인버터는 전력 계통에 이상이 발생하면 제어 전원 공급이 흔들리며 ‘순간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이때 인버터 보호를 위해 안정적인 제어 전원이 필요한데, 이 제품이 순간 정전 시에도 연속 운전이 가능하게 도와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전력 계통을 타깃으로 개발했지만,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를 비롯해 안정적인 제어 전압이 요구되는 분야에도 사용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품은 최대 1천800Vdc까지 지원하지만, 4천Vdc 전원공급장치 제작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어 수요에 따라 공급할 수 있다”라며 “향후 전압 범위를 세분화해 제품을 출시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시장에 알맞은 솔루션을 제공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큐아이티는 반도체 산업에서 주로 쓰이는 ‘플라즈마 발생기 전용 파워 서플라이’, ‘아크 탐지 시스템’, ‘아크 및 가스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한편, 일렉스 코리아 2025는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와 함께 삼성동 코엑스(COEX) A·B홀에서 1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