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제조업의 융복합화가 지속되면서, 제조현장에서 요구하는 장비나 부품도 과거의 단일 제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제품들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이에, 특정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기업들도 이제는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주최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일렉스 코리아 2025(ELECS KOREA 2025)'에 참가한 (주)삼사원은 1986년에 설립된 이래 40년 가까이 유럽의 다양한 기업의 우수한 제품들을 수입, 국내 기업들에게 공급해 온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사원은 가스밀도모니터와 풍력발전 산업에 사용되는 케이블 접촉제 등을 주력 제품으로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삼사원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가스밀도모니터 중WIKA의 SDTI-200은 가스 구획의 순간압력 상승을 감시하는 장치로, 가스 밀도의 체계적인 관리와 밀도값 분석을 통해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물론 사고 발생 후의 원인 규명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원방감시 기능이 강화된 동시에 변전소 등에서의 관련 인력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무인화에 한 단계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도 해당 모델의 특성이다. 삼사원이 수입하고 있는 이 제품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전력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삼사원이 출품한 또 다른 제품은 풍력발전 등에 사용되는 케이블 접촉제로, 해당 제품은 덴마크에 본사를 둔 NKT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으로 국내에는 삼사원을 통해서만 수입이 되고 있다.
해당 제품에 대해 삼사원의 김형준 이사는 “NKT는 영국이나 유럽 북부 등에서 해상풍력 발전과 관련해 많은 경험을 쌓은 기업으로 특히, 케이블 접촉제에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국내에서는 그동안 육상풍력이 소규모로 진행돼 왔지만, 해상풍력발전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NKT의 제품이 국내 해상풍력산업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